‘5회 7득점 빅이닝&배제성 7승’ KT,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8.29 20: 02

KT가 5회에만 7점을 뽑는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KT 위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두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5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3위 삼성은 51승 3무 42패가 됐다.

210407 KT 문상철. / dreamer@osen.co.kr

선취점은 삼성 차지였다. 1회 선두 박해민이 1루수 강백호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호세 피렐라가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4번 강민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배제성을 상대로 2회 2사 2루, 3회 무사 1루, 4회 2사 만루 등 숱한 추가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번번이 후속타에 실패했다.
KT 역시 4회까지 마이크 몽고메리에 꽁꽁 묶였으나 5회 대반전을 이뤄냈다. 시작은 선두 조용호의 볼넷이었다. 이후 심우준이 허를 찌르는 번트안타로 투수를 흔든 뒤 황재균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더블스틸과 호잉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배정대가 1타점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돌아온 문상철이 초구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T 선발 배제성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8.17/rumi@osen.co.kr
이후 박경수의 볼넷으로 다시 맞이한 만루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 조용호가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무섭게 벌렸다. 5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낸 KT 막강 타선이었다.
삼성은 6회 1사 후 김지찬의 볼넷, 김상수의 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KT가 6회 호잉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이어 이대은-박시영-김민수가 뒤를 마무리.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심우준, 황재균, 호잉이 2안타로 돋보였다. 71일만에 1군으로 돌아온 문상철은 복귀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반면 삼성 선발 몽고메리는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 피렐라, 오재일, 김상수의 2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하루 휴식 후 31일부터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주중 2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홈에서 키움을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