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자’의 대반전, 최하위팀 이적하자 OPS 1.407 폭발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8.30 05: 24

 아직 표본은 적지만 놀라운 반전이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극적인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피츠버그 팬들은 벌써부터 “계약 연장하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쓰쓰고는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지난 5월 방출됐다. 부상 병동이었던 LA 다저스가 쓰쓰고를 영입했는데, 성적 부진에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후 7월 중순 트리플A로 강등됐다. 지난 16일 피츠버그가 쓰쓰고에게 손을 내밀었고,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버그 이적 후 첫 경기에서 2루타로 신고식을 한 쓰쓰고는 4경기째 홈런포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고, 대타 홈런만 3개를 터뜨리는 등 장타를 거듭 생산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회 무사 2루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30승 투수 J.A. 햅 상대로 중월 3루타를 터뜨려 타점을 올렸다. 2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8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탬파베이, 다저스에서 1할 타자였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쓰쓰고는 탬파베이에서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6푼7리 무홈런 5타점(OPS .462)로 부진했다. 다저스에서는 12경기에서 타율 1할2푼 무홈런 2타점(OPS .410)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서는 29일까지 12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4홈런 7타점, OPS는 무려 1.407이다. 피츠버그와 계약하기 이전에 트리플A에서 43경기 타율 2할5푼7리 10홈런 OPS .868을 기록하며 타격이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쓰쓰고의 활약을 전하며, 피츠버그 팬들이 "영원히 계약 연장하라"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쓰쓰고의 장타력이 반갑다. 피츠버그 공식 트위터에 “쓰쓰고를 사랑해요”, “뷰티풀, 멋진 쓰쓰고”, “계약 연장하라” 등 응원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쓰쓰고의 장타력이 일시적인 반짝 활약에 그칠 지, 남은 시즌에도 계속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