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역대 최연소 3500루타 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에서 팀이 0-5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개인 통산 3500루타 기록을 세웠다. KBO 역대 5번째이며 최연소(37세 8개월 13일) 기록이다.

은퇴한 김태균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3500루타(38세 8일) 기록도 단축했다.
KBO리그에서 3500루타를 넘어선 타자는 이승엽(4077), 양준혁(3879), 박용택(3672), 김태균(3557) 4명뿐이다. 이들 4명은 모두 은퇴했다.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02년 10월 18일 롯데 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고, 2019년 5월 31일 키움전에서 3000루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후 "나 스스로 꾸준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고 밝힌 최형우.
오랜 선수 생활이 대기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꾸준함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sunday@osen.co.kr
▼ 3500루타 -1루타 앞두고 선발 출장


▼ SSG 선발 오원석 상대로 첫 타석 볼넷


▼ 4회초 우전 안타로 3500루타 대기록 달성





▼ 후련한 미소

▼ 더그아웃으로 가며 상대 선수들에게 축하 받는 최형우


▼ 꾸준히 새로운 기록 작성해 나가는 최형우 'KBO 리빙 레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