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5억 유리몸' 스프링어 복귀, 류현진 13승 도전 '천군만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8.30 08: 0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스타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32)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13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34)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추가된다. 
MLB.com에 다르면 스프링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앞두고 고강도 전력 질주를 소화했다. 31일부터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홈 3연전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을 이끌며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올스타 3회 중견수 스프링어는 지난 1월 토로토와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약 1755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 

[사진] 조지 스프링어(왼쪽)가 류현진에게 승리구를 전하고 있다. 2021.07.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FA 계약 첫 해부터 3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유리몸'이 됐다. 시즌 전 복사근과 허벅지를 다쳐 개막 합류가 불발된 스프링어는 4월말 복귀했지만 5월초 사두근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50일가량 공백기를 가진 뒤 6월 중순부터 활약했으나 지난달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마친 뒤 왼쪽 무릎 염좌로 빠졌다. 
30일까지 토론토가 치른 129경기 중 49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무려 80경기를 결장했지만 건강할 때 스프링어의 생산력은 몸값에 걸맞다. 타율 2할6푼9리 49안타 16홈런 35타점 OPS .972. 류현진 선발등판 날에도 9경기에서 35타수 11안타 타율 3할1푼4리 3홈런 9타점 5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류현진은 내달 1일 오전 8시7분 볼티모어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토론토는 로비 레이, 류현진, 스티븐 마츠 순으로 3연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⅔이닝 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진 류현진에겐 중요한 승부. 시즌 13승 재도전에 나서는 류현진을 스프링어가 공수에서 지원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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