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1,2루 위기→3타자 연속 범타 유도...내야수 터너, 투수 완벽 데뷔 "너무 멋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30 11: 50

LA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미치 화이트도 놀랄 만큼 인상적인 투구였다. 
터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5로 뒤진 9회 켄리 잰슨에게서 바통을 이어 받았다. 
트레버 스토리와 C.J. 크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리오 루이즈(좌익수 플라이), 샘 힐리아드(1루 땅볼), 돔 누네즈(좌익수 플라이)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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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0-5로 뒤진 9회 3루수 터너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한 순간의 무게감이 생겼다. 터너는 투수 데뷔전에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 10개로 끝냈다. 평균 자책점은 0.00"이라고 호평했다. 
이날 터너의 투구를 지켜봤던 선발 화이트는 "멋졌다. 데뷔 첫 등판인지 몰랐다. 너클볼인지 이퍼스인지 모르겠지만 멋졌다"고 말했다. 
타자를 마운드에 올리는 건 더 이상 승산이 없으니 마운드 소모를 줄이자는 계획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까지 3안타에 불과해 이길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고 터너를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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