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엣 서장훈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며 빚만남은 사언자에 분노, 사연자는 끝까지 행복을 빌어주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전 여자친구를 잊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3개월 차인 그는 헤어진 이유에 대해 “그녀가 구질하게 살기 싫다고 하더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심지어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걸 알았다고 했다.

그 동안 연애 스토리에 대해 그는 “여자친구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었고 돈 적으로도 해줬으나 같이 있는 사이 다른 남자도 만났다, 두 번 정도 걸린 적도 있다, 남자와 모텔가는 것도 목격했다”고 해 두 보살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수근은 “꽃이 안 피는 화분에 물을 준 것”이라고 말할 정도. 심지어 얼마전에 백만원 카드값도 보내줬다고 하자 서장훈은 “넌 뭐하는 거냐, 네가 자선 사업가냐, 걔는 너에게 안 돌아온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연자는 사귀던 시절을 회상하며 “가겟세와 용돈, 월급 관리도 맡겨, 월급 외 부수입도 모두 맡겼으나 모아둔 돈이 없다”면서 “작년에 다시 시작하기로 해서 대출 천 2백만원 받아 빚으로 남았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이에 표정이 굳어가던 서장훈은 “내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겠다”고 의미심장하게 입을 열면서 “너 또 연락받고 돈 주고 그리워하면 그냥 네 인생 포기해 인마!정신차려, 멀쩡한 놈이 뭐하는 거냐 , 연락 와도 답장하지 말고 의지를 가져라”며 크게 분노하며 언성을 높였다. 옆에있던 이수근도 “지금 나가자마자 전화번호 바꾸고 다시 시작해라”고 거들었다.
서장훈은 안타까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며 “너 처럼 멀쩡하게 생겨서 왜 이렇게 살어? 너 지금 마흔 다섯이다”면서 “연애, 사랑도 인생에 중요하지만 지금 네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라, 가정 꾸리고 제대로 잘 살아야할 거 아니냐”며 친형처럼 진심으로 그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네 생각보다 인물이 좋다, 인기가 많을 스타일이니 자신감 가져라”면서 “깔끔하게 잊고 돈 모아서 진정한 네 짝에게 써라, 이 순간 새로운 인생을 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는 전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4년간 고마웠다”고 했고 서장훈은 끝까지 행복만 빌어주려 하는 사연자를 보며 “야이x, 뭐가 고맙다는거냐”며 분노를 폭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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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