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고민 사연 중에서도 45세임에도 전 여자친구의 빚만 갚느라 삶이 피폐해진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졌다. 서장훈도 대 분노할 정도였다.
30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고민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터키에서 온 외국인 사연자가 등장했다. 김현중 나온 ‘장난스런 키스’ 드라마 보며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그는 “남편이랑 장거리 연애 하다가 결혼했다”면서 결혼한지 1년 반인 스물 한 살 터키새댁이라고 했다. 이에 두 보살은 “한국 나이로 만 열아홉에 결혼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터키 새댁의 고민을 물었다. 그는 “남편과 너무 행복한데 오랫동안 일하는 남편 때문에 혼자 집에 있으면 너무 외로워서 계속 운다”면서 고민을 전했다. 남편과는 8살 나이 차이로 남편은 요리사라고 했다.
연애 스토리를 묻자 터키새댁은 “첫눈에 남편에게 반했다, 도합 만남에서 결혼까지 대면 연애기간은 한달하고 3일이다”고 했다. 단 33일 만나고 결혼에 골인했다는 것. 이수근은 “완전 천생연분, 인연인가보다”며 놀라워했다.
계속해서 결혼 후 한국생활에 대해 부모님이 반대했으나 결혼을 강행했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여권을 숨기기까지 했으나 새로 만들어서 왔다”고 하자 두 보살은 “정말 별별 사랑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며 깜짝 놀랐다.
하필 팬데믹까지 시작되어 코로나로 부모님이 결혼식도 못 오셨다고. 터키새댁은 “신랑은 영상통화로 부모님 만났다, 실물로 본 적 없다”면서 외롭지만 코로나로 고향에 갈 수 없는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끔 가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한 번도 가지 못해, 고향에 있는 가족이 많이 생각난다”고 하자두 보살은 “남편 하나 믿고 먼 곳까지 온 아내, 남편도 책임감 느껴야한다, 외로울 아내를 믿고 의지해줄 사람은 남편 뿐”이라면서 터키 새댁에게도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가족들 보험을 11개가 들었다는 모녀의 사연이 이어졌다.사연자 친모는 “아이들 보험은 총 5개로 16개 보험을 든 상태, 한 달에 보험료는 180만원”이라면서 “많이 들었는지 몰랐고 이번에 알았다,
보험 앱까지 설치하니 보험 개수가 과하고 보장은 적다고 뜨더라, 중복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민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수 김정민이 보험 마니아, 한 달 보험료만 400만원이라더라”면서 “현재 54세인데 막내가 9세, 아이의 앞날이 걱정되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엄마 입장도 같을 것”이라며 이해하려 했다.
하지만 생명보험은 늦둥이에게 다 넘겨준다는 말에 이수근은 “다른 자식들이 서운해하면 이상한 것, 엄마 생명보험인데, 호적에서 파야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와 달리 서장훈은 다른 생각이라면서 “나머지 아이들이 불만이 생길 순 있다”고 했고 사연자는 결국 “보험을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정리하겠다”며 약속했다.

다음은 전 여자친구를 잊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3개월 차인 그는 헤어진 이유에 대해 “그녀가 구질하게 살기 싫다고 하더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심지어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걸 알았다고 했다.
그 동안 연애 스토리에 대해 그는 “여자친구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었고 돈 적으로도 해줬으나 같이 있는 사이 다른 남자도 만났다, 두 번 정도 걸린 적도 있다, 남자와 모텔가는 것도 목격했다”고 해 두 보살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연자는 사귀던 시절을 회상하며 “가겟세와 용돈, 월급 관리도 맡겨, 월급 외 부수입도 모두 맡겼으나 모아둔 돈이 없다”면서 “작년에 다시 시작하기로 해서 대출 천 2백만원 받아 빚으로 남았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 또 연락받고 돈 주고 그리워하면 그냥 네 인생 포기해 인마!정신차려, 멀쩡한 놈이 뭐하는 거냐"고 분노, 이어 "너 처럼 멀쩡하게 생겨서 왜 이렇게 살어? 너 지금 마흔 다섯이다”면서 “연애, 사랑도 인생에 중요하지만 지금 네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라, 가정 꾸리고 제대로 잘 살아야할 거 아니냐”며 친형처럼 진심으로 그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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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