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성형외과 전문의 김결희가 일본계 미국인 남편 저스틴에 대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김결희, 저스틴 부부의 한국과 미국을 잇는 부부 이야기가 공개됐다.
2019년 결혼식을 올린 김결희, 저스틴 부부. 김결희는 “남편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글로벌 G 회사에서 일할 때도 능력있게 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을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하고 싶어했다. 두달간 식당에서 알바까지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31/202108310001777482_612cf7b5dba61.jpg)
남편 저스틴은 “아내가 월급으로 생활비에 보탬이 되길 원했다.”며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사업을 하면 월급의 한계선을 뚫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일을 그만두고 식당 주방에서 일을 했다. 그리고 동업 제안까지 받아 지금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 김결희는 “레스토랑 규모가 크지 않다. 8명, 9명 된다. 어느날 봤더니 직원 근로계약서를 열심히 만들고 있더라. G사에서 일한 능력으로 거기에 쓰고 있더라. 저는 그게 능력 낭비로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31/202108310001777482_612cf7b75b55a.jpg)
이어 그는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를 수 있다. 저스틴은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파 한다. 회사에 들어가서 하면 잘 할 거 같은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레스토랑 일은 운영은 사업을 배울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저스틴은 “식당 운영 3년차에 코로나가 터졌다. 하지만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는 당안 우리 집은 아직 문을 닫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결희의 반격이 이어졌다. 그는 “생활비 집세, 다 내 월급으로 충당한다. 저스틴은 내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있다. 가끔 쇼핑을 가면 문자가 온다. ‘자기야 이거 사도 돼?’라고 허락을 받을 때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저스틴은 미국에서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받은 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결희는 팔짱을 끼며 남편의 말에 씩 웃었다. 저스틴은 “코로나19 때문에 돈을 좀 뺏더니 그거 우리 돈이잖아 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31/202108310001777482_612cf7b7bf31b.jpg)
김결희는 “그때 돈을 빼서 식당 운영에 더 투자한다길래, 상의해서 결정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집이 월세다. 주변에서 집 장만 하라고들 하는데 답답하다. 주변 친구들 최대 관심사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편 저스틴은 “외국에 가서 살지도 모르는데 그 많은 돈을 대출에 쓰는지 모르겠다”고 반대했다. 김결희는 “싸우면서 마지막 종착지는 ‘미국’가자는 말이다. 나 때문에 온 것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그렇게 느낀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다정한 남편 저스틴은 말로 아내 김결희를 감동시켰다. 그는 “만약 당신이 병원 그만둔다고 하면 난 그러라고 할 거다. 우리 함께 고민해서 한국에 온거다. 그것에 부담 갖지 말라. 내가 아내보다 이직이 쉬워서 한국으로 온 것”이라고 말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31/202108310001777482_612cf7b82e440.jpg)
MC 홍진경은 “아이가 생기면 책임감도 생겨서 마음이 달라질 것. 지금은 남편을 조금만 봐달라”고 말했다. 결국 에로지원금은 남편에게 돌아갔다. 부부는 지원금을 국경없는 의사회와 성 소수자 부모 모임에 기부했다.
안선영은 아내에게 공감했다. 그는 “비지니스가 안 될 땐 빨리 숨고르기를 하고 타이밍을 다시 노려야 한다. 남편 자존심이 다치지 않게 사업보다는 인사관리를 잘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저스틴은 아내 김결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미세재건수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라며 여자들을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MC 양재진도 김결희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김결희 선생님은 혈관과 신경을 이어주는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미세재건수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다. 또 ‘성전환수술’이라고 널리 알려진, ‘성확정 수술’이 가능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의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스틴은 아내를 데이팅앱에서 처음 만나고 "너무 예뻤다"고 전해 닭살 부부의 모먼트를 보여줬다.
/ddanei57@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