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바람난 남편의 내연녀, 알고보니 20년 전 아내 얼굴과 똑닮아 '충격' [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8.31 08: 40

‘애로부부’ 아내의 젊은 시절 미모를 꼭 빼닮은 내연녀와 사랑에 빠진 남편에 분노한 아내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악착 같이 살아온 아내의 사연이 공개 됐다. 
20년 전. 23살의 의뢰인인 아내는 인기가 많았다. 남편도 의뢰인을 따라다녔다. 측은한 남편을 안타깝게 여기며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던 것. 남편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학습지 선생님 일을 열심히 하며 남편을 내조했다. 그리고 마흔이 넘은 지금, 노력 끝에 남편을 성공시켰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남편의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양복 주머니에서 한 여자의 편지를 발견했던 것. 편지에는 “왜 우리는 이제 만난 걸까요.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먼저 가서 당신을 기다릴게요”란 내용이 적혀있었다. 남편은 변명을 했다. “손님 중에 나 좋다고 목 매는 여자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아내는 남편이 의심스러워 밤에 몰래 차 블랙박스를 뒤지러 갔다. 하지만 곧 남편이 나와 “여기서 뭐해”라고 물어 대놓고 차를 뒤졌다. 차에는 여자 목걸이가 있었지만 남편은 “당신 주려고 산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편지에는 아내에 이름인 ‘정아’라고 적혀져 있었다. 아내는 남편을 믿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내연녀의 이름도 ‘정아’였던 것. 아내는 충격에 빠지고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고 있는 장소를 덮친다. 그리고 내연녀의 얼굴을 보고 더욱 더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어릴 적 모습과 똑같이 생긴 것이었다. 
아내는 “왜 하필 20년 전 나랑 똑같이 닮은 여잔데? 지금 나는 추레해서 만지기도 싫었어?”라고 울부짖었다. 남편은 “너를 사랑하니까.. 처음 걔를 봤을 때 너무 놀랐어. 너랑 똑같이 닮아서”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남편은 “이름까지 같은 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걔를 만나면 23살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걔보다 널 사랑해”라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이에 아내는 “내가 너한테 헌신했는데 니가 날 이렇게 만드냐”고 말하며 절망했다. 하지만 아내는 “그 시절의 나를 못 잊는 남편이 애틋해졌다. 밥 냄새가 아닌 향수냄새가 나는 아내가 되고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회복을 하려 했다. 하지만 남편은 내연녀가 약을 먹고 자살시도를 했다며 “사람을 살리고 봐야하지 않겠냐”며 달려갔다.
위치추적을 해놨던 아내는 남편을 뒤쫓아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알게 된 사실은 두 사람이 그동안 거짓말을 하며 긴밀히 연락을 해왔다는 것.
내연녀는 “사랑하는데 어떡하냐”며 울었다. 아내는 내연녀의 따귀를 때렸다. 하지만 남편은 “아픈 사람에게 이러지 말라”며 내연녀 편만 들었다. 아내는 “그 여자 정리하면 용서해주겠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남편은 “정리 못하겠다.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울며 “그래. 유책배우자는 백프로 너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 생활동안 사치한 거 그것만으로 이혼의 사유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 모든 돈은 남편의 사업을 위해 경조사 챙기면서 썼던 돈이었다. 바람을 피우며 가정파탄을 이끈 남편이 적반하장이었던 것. 
MC들은 참담한 사연에 할 말을 잃었다. 안선영은 “지금 남편과 같은 스타일이 남편 후배들 중에 많다. 그럼 그 후배들이 여자친구를 데려오면 ‘연애만 하고 결혼은 하지 마”라고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도 “저는 (닮은 사람을 봐도) 안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덧붙여 “닮은 사람 말고 새로운 얼굴에 설레지 않냐”고 말했다. 양재진은 “그 당시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사람을 찾고픈 마음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쇼핑을 가더라도 자식꺼, 남편꺼만 사는 아내들이 있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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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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