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오심콜 삼진→홈런 분풀이, 오타니 홈런왕의 걸림돌은 심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31 17: 16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55홈런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심판의 오심이 최대 방해물이 될 전망이다. 오심콜에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시즌 42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31일 "6월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수립했던 오타니가 다시 좋은 흐름을 탈 것"이라며 "55홈런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6월 13홈런으로 역대 일본인 타자 메이저리그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그는 7월 9홈런, 8월 4홈런으로 홈런 생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체력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점점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 홈런 증가가 둔화됐지만 최근 다시 힘을 내고 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에인저스 오타니가 다저스 마에다를 상대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오타니는 고의4구 리그 1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 투수들의 기피 대상으로 꼽힌다. 강타자의 숙명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오타니의 홈런 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매체는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자료에 따르면 오타니에 대한 22차례 의혹 판정이 있다. 틀림없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사진] MLB.tv 중계 화면
[사진] MLB.tv 중계 화면
오타니는 31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3번째 오심에 당했다.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오심으로 볼넷이 아닌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코리 클루버의 6구째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벗어났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 삼진 판정을 내렸다. 
오타니는 볼이라고 판단해 스윙을 하지 않았고, 볼넷이라 생각해 1루로 걸어나가려다 심판의 삼진 콜에 화들짝 놀랐다. 황당한 표정을 지었지만, 심판에 항의하지는 않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현지 중계진은 "볼이다. 명백한 바깥쪽을 벗어난 볼이다"고 전했다. 
2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5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홈런포로 첫 타석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42호째. 50홈런을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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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B.com 게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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