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트리오 내세우고도 LG 3연전 1무 2패, 키움 3연전에는 다를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8.31 07: 16

이번에는 다를까. 
삼성은 지난 25~27일 잠실 LG 3연전에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등 10승 트리오를 내세웠다.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게 목표였다. 
결과는 기대 이하. 삼성은 LG 3연전을 1무 2패로 마감했다. 10승 트리오는 제 역할을 다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삼성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원태인은 7승 사냥에 성공하며 키움전 악몽에서 벗어났다.9회말 삼성 원태인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25일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26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호투했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7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아쉽게도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계투진이 삐걱거렸고 타선이 침묵을 지킨 게 패인이었다. LG 3연전 7점을 얻는데 그쳤다. 1차전에서 8회까지 2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9회 극적인 동점으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잔루가 무려 12개,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해 3-4로 패했다. 3차전에서는 1득점에 불과했다. 
삼성은 31일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키움 3연전(더블헤더 포함)에 10승 트리오를 내세운다. 백정현, 뷰캐넌, 원태인 순으로 출격할 예정이다.
키움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주 성적은 2승 3패 1무에 그쳤다. 주간 팀 타율은 2할2푼8리로 타선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타율 3할4푼8리(310타수 108안타) 3홈런 53타점 56득점을 기록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부상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박동원(주간 타율 3할1푼8리(22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 6득점)과 이용규(주간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2득점)를 제외하면 상대를 압박할 만한 타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도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승패 마진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주 10승 트리오를 내세우고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삼성. 키움 3연전에서는 그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수는 비 예보다. 3일까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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