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KIA 타선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를 이용해 주장 나지완, 한승혁, 장지수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지완은 왼쪽 옆구리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되며 6월 26일 키움전을 끝으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재활을 진행했고, 8월 17일 퓨처스리그 롯데전부터 실전 경기에 나서 3경기 10타수 3안타 1사구 타율 3할을 기록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 입장에서 통산 221홈런의 나지완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군에서 돌아온 파이어볼러 한승혁과 장지수는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한승혁은 19일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강속구와 함께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남겼고, 장지수는 상무 시절을 포함 2군에서 13경기 승패 없이 3홀드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기존 불펜 투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KIA가 최대 5명까지 등록 가능한 확대 엔트리를 3명으로 출발하는 이유는 최근 2군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자가격리 때문.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3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인원이다. 격리 해제 상황을 보고 차츰 선수들을 콜업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