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31일 대구 삼성전에 해외파 출신 김선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선발 로테이션상 이승호가 등판할 차례지만 변화를 꾀했다.
이승호는 이번 달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고배를 마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에 키움은 김선기에게 선발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2년간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으나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중 선발 준비를 해왔다.
홍원기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선기는 올림픽 브레이크 중 선발을 준비해왔다. 현재 팀 사정상 선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김선기는 과거 선발 경험도 있고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선수이기에 김선기가 들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확대 엔트리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홍원기 감독은 “5명 다 채우지 않고 투수, 내야수, 외야수 각 1명씩 등록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용규(중견수)-김혜성(유격수)-송성문(2루수)-박동원(지명타자)-윌 크레익(우익수)-박병호(1루수)-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