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8점 차 리드에서 실점이 없었는데도 조기 강판이 됐다. 사유는 왼쪽 팔꿈치 근육통.
수아레즈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0구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타선이 2이닝 동안 총 8점을 냈다. 수아레즈의 9승이 성큼 다가오는 듯 했다. 1회말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2회 선수타자 전준우를 삼진, 정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안치홍에게 볼넷, 안중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추재현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나 2회가 끝나고 LG 불펜에서 움직임이 감지됐고 수아레즈는 강판이 됐다. 8-0으로 앞선 3회말부터 이상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LG 관계자는 "수아레즈는 왼쪽 팔꿈치 근육통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