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20득점… 각성한 LG 타선, 주장 김현수 “이제 잘 칠 때 됐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8.31 23: 15

“이제 잘 칠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9-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5연승으로 52승37패 2무를 마크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했다. 14안타 9득점을 올렸고 첫 2이닝 동안 8점을 뽑았다. 주장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6회말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 임찬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호수비를 펼친 좌익수 김현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1.08.19 / dreamer@osen.co.kr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초반 승기를 잡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1회 1사 1,2루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 2회말 무사 2,3루에서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LG 타선은 지난 29일 키움전 11-2 대승을 거둔 뒤 2경기 20득점을 퍼부었다. 김현수도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그동안 너무 못 쳤다. 그래서 잘 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지난 주 좋은 투수들을 만나서 감이 떨어졌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하위 선발 투수들도 언제든지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다. 그동안 초반에 너무 안풀렸는데 초반에 점수가 나고 술술 풀리니 마음이 편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면서 2경기 연속 타선 폭발을 설명했다.
올해 김현수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계속 타격감이 안좋은데 버티고 있다. 핑계로 들릴 수도 있지만 아픈 게 가장 큰 것 같다”라면서 “아픈 것도 제 잘못이고 관리하지 못한 탓이다. 이제는 정말 괜찮다”라면서 타격감 회복이 곧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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