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치열한 5강 싸움을 준비하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오후 3시에 시즌 11차전을 치른 다음 12차전이 이어진다.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윌이 됐다. 타격감을 잃어 2군에 내려갔다가 복귀를 준비하는 선수도 있고, 1군 기회를 노리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 가운데 눈여겨 볼 포지션은 포수다.

‘주장’이며 ‘주전’ 포수인 이재원이 아직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SG는 이 자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4할 거포’ 포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이현석(29)이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휴식기 동안 옆구리 부상을 입은 이재원 대신 후반기 초반 이흥련, 정상호가 먼저 기회를 얻었지만 현재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가장 듬뿍 받는 선수가 이현석이다.
이현석은 올 시즌 출장 기록은 많지 않다. 전반기에는 한 차례 교체 출장이 전부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중용되고 있다. 투수 리드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고, 타석에서도 과감하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타자’ 이현석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2푼3리 3홈런 12타점으로 눈부실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 생산력이 매우 좋다. 득점권 타율이 3할7푼5리다.
누상에 주자가 2, 3루에 있을 때 2번 기회 모두 안타를 쳤고, 만루 기회 1번도 놓치지 않았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3할3푼3리이다.
8번, 9번 타순에 배치되는 이현석은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한다.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주전 포수’는 이현석이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SSG는 후반기 들어 어려운 일정을 보내다가 최근 2연승 중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 KIA 타이거즈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5강 싸움을 계속 치열하게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현석이 강한 하위타순을 만들어주고 있다. 최근 선발로 출장한 9경기 중 5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공포의 4할 거포’ 포수 이현석이 앞으로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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