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 위즈 관계자는 1일 "강백호가 8월 31일 충남대병원에서 우측 4번째 손가락 검진 결과 단순 찰과상 판정을 받았다. 뼈나 근육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전날 대전 한화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 도중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2, 3루 위기였다.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이 우전안타를 날렸고, 전진수비 중인 우익수 제라드 호잉이 1루로 송구해 타자주자를 노렸다. 이 때 강백호가 호잉의 송구를 잡는 과정에서 최재훈의 스파이크에 땅을 짚고 있던 우측 손이 밟히는 부상을 입었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돼 병원으로 긴급 이동했는데 중계화면 상 4번째 손가락 외상이 확인됐다.
다만, 이날 경기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부상 정도가 경미해도 찰과상 역시 회복 기간이 조금은 필요하기 때문. KT 관계자는 "출전 여부는 오늘 이강철 감독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