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무산' 류현진, 인터뷰 중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이유? [인터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9.01 11: 23

[OSEN=LA, 이사부 통신원] "노히터?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노히터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1, 2회에서 볼넷을 허용하는 등 투구수가 많아 고전했지만 6회 2사까지 볼티모어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었다. 

[사진] 토론토의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오늘 전반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에 힘이 있었다. 초반에 갯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3, 4회 지나면서 줄여서 계속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다.
-마지막 달 집중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집중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이 선발투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다. 한 이닝에 몰아 실점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도 한 이닝에 많은 실점을 하면서 여러운 경기가 됐다. 그런 것을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한 이닝 많은 실점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장타라든지 이런 것을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일단 주자를 모아두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근래 몇 경기에서 그것이 안 됐다. 그런 것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 직구를 많이 던졌다. 
▲당연히 모든 경기에서 투수가 첫번째로 해야 할 것이 직구를 많이 던지는 것이다. 그것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직구 힘도 좋았고, 그래서 많이 던졌다.
-긴 시즌을 치르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힘이 들텐데.
▲몸 상태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날짜에 맞춰서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선발투수들은 시즌 내내 그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회 완전히 달라진 투수가 된 계기가 있는가?
▲일단 초반에는 제구에 너무 신경을 썼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갯수가 자연적으로 많아지면서 그런 이닝을 할 수 있었다. 구종이라든지 구속이라든지 이런 게 힘이 있다고 판단해 조금 타자들이랑 빨리 승부하려고 했던 것이 3회부터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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