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 TOR 감독, 류현진의 3실점 패전에도 "오늘은 '빈티지 류'였다" [인터뷰]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9.01 11: 54

[OSEN=LA, 이사부 통신원] "오늘은 류가 '빈티지 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했지만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서만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의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어떠한 좋은 점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몬토요 감독은 "일단 5회까지 노히터였고, 특히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대니 잰슨과 같은 페이지에서 호흡을 아주 잘 맞춘 것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1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이어 몬토요 감독은 "오늘 경기는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해 류현진이 잘해줬어야 했는데 6회 2사까지는 아주 잘해줬다"라면서 "6회 초 빗맞은 안타에 이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그때부터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오늘은 빈티지 류였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시즌이 막판으로 가면서 류현진이 더욱 빈티지하게 던져야 했는데 오늘 그것을 보여줬다"고도 덧붙였다.
몬토요 감독은 포수 잰슨에 대해서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자마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도 좋았지만 6이닝 2사까지 류현진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 찰떡 호흡을 보여준 것이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어 "좋은 팀은 투수와 타자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타자가 못 치면 투수가 잘 던져주고, 투수가 많이 맞으면 타자들이 더 많이 쳐서 이를 보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 "타자들이 좀 못친다고 해서 투수들이 크게 부담을 가질 것 같지만 워낙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온 프로페셔널 투수들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갖지 않는다"고 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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