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안타 대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사구를 맞은 영향으로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당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93마일(약 150km)의 패스트볼이 오른손을 맞았고 그 여파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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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는 아직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는 주루플레이로서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루 주자 데이빗 플레처와 함께 이중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21번째 도루. 1사 2,3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제러드 월시의 스리런 홈런으로 홈까지 밟았다.
5회말 2사 2,3루에서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2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필 고슬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오타니는 3루까지 향했다.
이후 1루 주자 고슬린의 2루 도루 때 재빠른 상황 판단으로 3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홈스틸까지 기록했다. 기술적인 홈스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22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한편, 에인절스는 6-4로 승리를 거뒀고 3연승을 달리며 66승67패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