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뽐낸 김선기(키움)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선기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는 투구였다.
1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볼넷 2개를 내준 걸 제외하면 굉장히 안정적이고 좋게 봤다. 2차전 선발 김정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지만 이승호 대신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원기 감독은 또 “김선기가 그동안 구속은 잘 나와도 제구가 좋지 않아 1,2군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어제 보니까 제구가 많이 잡힌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평균 자책점 1위 백정현과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는 등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변상권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변상권 또한 굉장히 가능성이 있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외야가 헐거워진 상태인데 예진원과 함께 계속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본인의 장점인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했는데 많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