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를 앞세워 홈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1 7회 강우 콜드 게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12일 두산전 이후 홈 5연승 질주.
선발 뷰캐넌은 시즌 11승째를 거뒀고 구자욱은 역대 98번째 개인 통산 100도루를 달성했다. 반면 키움 선발 김동혁은 지난해 8월 11일 고척 한화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1회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 피렐라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고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키움은 2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예진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빅이닝도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이용규와 김혜성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이원석의 중전 안타, 김지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승규가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박동원과 1루수 윌 크레익이 충돌하면서 주자 모두 세이프. 김상수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김혜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2-1.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햇다. 강민호와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1점 추가.
4회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로 5-1로 점수 차를 벌렸고 5회 오재일의 우중월 솔로포와 6회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구자욱은 2타수 2안타 3타점, 오재일은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키움 선발 김동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