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으려는 NC 다이노스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NC는 1일 오후 3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NC는 2연패를 끊었다.
더블헤더 1경기에 NC는 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정진기(좌익수)-박준영(3루수)-박대온(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경기 전 감독대행을 하는 강인권 수서 코치는 라인업 구성을 두고 “최근 상위타선의 출루율이 떨어져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순도 하나씩 앞당겼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루친스키가 나오니까 첫 경기부터 잡겠다”고 했다. 그 노림수는 적중했다.
1회부터 SSG 선발 이태양을 흔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정원이 중전 안타를 쳤고 나성범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알테어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강진성의 적시타와 박준영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양의지가 스리런을 날렸다. 이닝이 바뀌고 공격 초반 흐름을 잘 이어 갔다.
최근 NC는 최정원, 김기환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하지만 김기환이 타격감을 찾지 못하면서 나성범과 양의지, 알테어를 더 올린 것이다.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3번에 둔 정진기는 하위 타순으로 보냈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이려는 강 감독대행의 노림수가 바로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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