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깨진 미란다의 노히터 행진에 김태형 감독도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7위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3승 2무 46패를 기록했다.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9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다만, 마지막 9회초 2사 후 0B-2S에서 김선빈에게 통한의 2루타를 맞으며 역대 15번째 노히트노런은 달성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3안타, 박건우, 양석환, 허경민이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미란다가 한국 무대 최고의 투구로 팀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다만 한 타자를 남기고 노히트 기록이 깨진 건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야수들이 좋은 수비와 타격으로 미란다의 호투를 빛나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KIA와 더블헤더 2차전을 치른다. 유희관과 다니엘 멩덴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