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스트 꿀팁 조언, 구자욱의 도루 커리어 하이 ing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2 00: 08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9월 첫 경기부터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구자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1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에 이바지했다. 4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날렸고 6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연장 12회말 1사 주자 2루 삼성 구자욱이 중견수 앞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타석뿐만 아니라 누상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구자욱은 3회와 4회 빠른 발과 센스를 바탕으로 2루를 훔치며 상대 내야진을 뒤흔들었다. 역대 98번째 개인 통산 100도루 돌파. 
삼성은 7-1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지난달 12일 두산전 이후 홈 5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은 경기 후 "득점권 찬스에서 욕심내지 않고 가볍게 스윙한 게 1점 1점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24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는 구자욱. 강명구 주루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명구 코치는 현역 시절 접전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확실한 조커. 대주자 전문 요원 최초로 100도루 시대를 열었다. 도루 성공률은 무려 8할2푼2리에 이른다.
구자욱은 "상대팀 투수가 사이드암 투수라 경기 전 강명구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코치님 조언 덕분에 2번 연속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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