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대행이 냉정하게 투수 교체를 했다.
NC는 1일 오후 6시 33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4회 현재 4-3으로 앞서고 있다. 관심을 끈 상황은 3회말이었다.
3회초 정진기의 2타점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한 NC는 3회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등판한 강태경이 2회말 2실점 이후 3회말 1사 이후 한유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3-3이 됐다.

곧바로 손민한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투수 교체였다. 이동욱 감독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자리를 비운 사이 감독 대행을 맡은 강인권 수석 코치가 강태경을 바로 내렸다.
강태경은 강 코치의 아들이다. 하지만 가족 관계도 프로 무대, 승부 세계에서는 냉정했다.
NC는 SSG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앞서 더블헤더 제1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NC는 2연패 중이었다. SSG보다 승률에서 약간 앞서 5위.
제1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두면서 1경기 차로 한 발짝 달아났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NC 처지에서는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잡고 더 위를 보려고 한다. 비록 경기 초반이지만 당분간 이동욱 감독 대신 팀을 맡고 있는 강 대행 처지에서는 흔들리는 ‘아들’을 두고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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