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9회 2사 후 최원준의 역전포를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1차전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7승 4무 49패를 기록했다.
선발 다니엘 멩덴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정해영은 시즌 18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가장 빛났다. 1-2로 뒤진 9회 2사 3루서 극적인 역전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당분간 맞이할 긴 하루(더블헤더) 중 첫 번째였다. 특히 끝까지 버티며 기회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하루였다. 선수들 모두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임해줬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최원준의 좋은 스윙이 역전 2점홈런으로 연결됐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선발 멩덴은 상대 중심타선을 맞아 공이 높게 형성되며 2실점했으나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투구를 했다”고 두 선수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KIA는 2일부터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첫날 이의리(KIA)와 원태인(삼성)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