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극적 역전포, 유희관 100승 도전에 찬물…KIA 3연패 끝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01 21: 40

KIA가 9회 최원준의 극적인 투런포를 앞세워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차전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7승 4무 49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43승 2무 47패가 됐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9회초 2사 3루 KIA 최원준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9.01/ksl0919@osen.co.kr

유희관과 다니엘 멩덴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KIA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최원준의 안타 이후 김선빈이 삼진, 김태진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황대인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프레스턴 터커가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유격수 안재석이 타구를 잡고 다소 머뭇거린 사이 1루에 먼저 도달했다. 그 사이 최원준이 득점에 성공.
6회 2사까지 멩덴에 노히터로 묶인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6회 1사 후 장승현이 사구로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김재환-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김민식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대타 강경학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3루서 최원준이 극적인 우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KIA는 선발 다니엘 멩덴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장현식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정해영은 시즌 18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가장 빛났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통산 100승이 불발됐다. 패전투수는 김명신이다.
KIA는 2일부터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인천으로 이동해 SSG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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