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 번째 경기는 내주지 않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SSG와 NC 다이노스는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SSG는 1일 오후 6시33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앞서 오후 3시 열린 제1경기에서는 2-9 완패를 당했지만, 두 번째 경기는 잡으면서 팽팽한 5강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선제점은 NC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정원이 좌전 안타를 쳤고 나성범도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양의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에서 알테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1경기를 내준 SSG도 반격했다. 2회말 1사 이후 박성한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김강민이 NC 선발 강태경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날렸다.
경기는 다시 뒤집혔다. 3회초 첫 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알테어가 볼넷을 골랐다. SSG 선발 최민준은 강진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진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다시 리드를 뺏긴 SSG는 3회말 1사 이후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는 8회에 갈렸다. 7회초 등판한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가 8회초까지 NC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말 SSG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항과 고종욱이 안타를 쳤고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바뀐 투수 ‘마무리’ 이용찬의 7구째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만루 홈런은 시즌 38호, KBO 통산 972호, 최정 개인 12호다.
최정의 역전포가 터진 이후 최주환이 다시 바뀐 투수 배민서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최지훈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박성한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태곤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최근 타격감 좋은 포수 이현석이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4로 앞선 SS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올리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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