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 번째 경기는 내주지 않았다.
SSG는 1일 오후 6시33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앞서 오후 3시 열린 제1경기에서는 2-9 완패를 당했지만, 두 번째 경기는 잡으면서 팽팽한 5강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은 “야수들이 끝까지 집중했고 (최) 정이의 만루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두 번째 경기 승패는 8회에 갈렸다. 7회초 등판한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가 8회초까지 NC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말 SSG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항과 고종욱이 안타를 쳤고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바뀐 투수 ‘마무리’ 이용찬의 7구째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팀이 쫓기다가 역전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내게는 두 번째 만루 기회였다. 무사 만루 찬스였기 때문에 꼭 안타가 아니더라도 팀에 1점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방망이에 공을 맞추는데 집중했는 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공이 들어올 때 계속 망설이는 배팅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스윙을 한 번 하더라도 과감하게 돌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있다”면서 “희생플라이를 치든, 어떻게든 1점이라도 내고 싶었는데 오늘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다행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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