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있지만’ 김무준 “황정민 ‘국제시장’ 보면서 배우 되기로 결심”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9.02 10: 32

 ‘알고있지만’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무준을 만났다. 실제로 만난 김무준은 연기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무준은 JTBC ‘알고있지만’ 종영 인터뷰에서 “ 방영이 끝난지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가는데, 형 누나 선배들과 함께 한 시간이 떠오른다. ‘알고 있지만’은 티비 첫 드라마다. 그만큼 더 행복하고 설레게 촬영을 했다. 아쉬움이 크게 다가 온다”라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김무준은 ‘알고있지만’에서 유세훈 역할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윤솔(이호정 분) 서지완(윤서아 분) 커플에게는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오빛나(양혜지 분)와 남규현(김민귀 분) 커플 사이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열연을 펼쳤다. 김무준은 “유세훈과 김무진이 다르니까 못알아본다. 유세훈은 안경끼고 머리를 까고 다닌다. 오히려 저는 못알아봐서 더 좋다. 배우로서 다른 얼굴이 있다는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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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세훈이는 화면상에서 보면 장난기 많고, 눈치가 없는 듯이 보인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개구장이 중에서 밉상스럽지 않은 개구장이가 있다. 그런 캐릭터처럼 보이도록 투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귀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오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비슷한 면모를 가진 친구들을 관찰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알고있지만’ 현장은 또래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그 자체로 즐거웠다. 김무준은 “MT가서 모닥불에서 놀 때 좋다. 활짝 웃는 모습이 많이 담긴다. 진짜 배우들이 좋아서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겨서 정말 좋았다. 제가 봤을 때는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라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무준이 ‘알고있지만’에서 가장 부러운 캐릭터는 누구였을까. 그는 “빛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생각도 뚜렷하고 생각도 거침없이 표현을 하는 게 멋있어 보였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하는게 아니라 생각대로 거침 없이 표현하는 모습들이 멋있어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김무준을 행복하게 만든 것은 즐거운 촬영장과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응원이었다. 김무준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전화 한 통이 기억에 남는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밤 11시까지 안자고 있는게 힘들다. 손주 나온다고 챙겨보시고 잘 봤다고 말해주신 게 그게 정말 좋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막 웃으면서 주고 받는 그런 것들에서 전해지는 것들이 컸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무준은 황정민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품었다. 김무준은 “학창시절 내내 꿈이 없었다. 부모님은 빨리 꿈을 정해서 그 진로를 향해서 나아가야하지 않겠나 걱정했다. 어린 마음에 노는게 좋았다. 어느 날 영화관에 갔는데, 그 영화를 보고 엄청 울었다. 그 영화를 보고 와서 부모님에게 연기 학원에 보내달라고 했다. 황정민이 나오는 ‘국제시장’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염원하던 배우가 됐지만 여전히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김무준은 “학창시절에 연극영화과를 가기 위해서 입시를 했다. 모든 사람이 똑같겠지만 진로가 있어도 먹고 살 수 있을지 모른다. 저 또한 입시를 해도 그런 고민을 했었다. 합격을 할 수 있을까. 합격을 하더라도 배우로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입시도 다시 도전을 해서 합격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현장으로 나와보니까 주어진 시련이 있었다. 극복해 나가면서 지금은 그런 걱정은 없다. 앞으로 어떻게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그런 고민을 한다. 지금은 생계적인 고민이나 나의 대한 의심이나 그런 것은 없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김무준은 솔직하고 맑았다. 맑은 눈빛을 가진 배우 김무준의 진지한 모습은 강렬했다. 과연 그가 다음 작품에서 어떤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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