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멀티히트' 1군 복귀 시동 이재원, "많이 회복, 통증 없다" [오!쎈 퓨처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2 06: 06

SSG 랜더스 ‘주장’ 이재원(33)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재원은 1일 오후 서산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 2군과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석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오랜만에 첫 실전을 뛰면서 몸 상태가 괜찮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경기 후 이재원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라 걱정을 조금 했다”면서 “생각보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다행이다. 또한 현재 부상 부위도 통증없이 많이 회복한 상태다. 1군에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SSG 주장 이재원이 1일 퓨처스 경기를 통해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youngrae@osen.co.kr

도쿄 올림픽 휴식기 동안 이재원은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안방마님’ 이재원이 후반기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사이 이현석이 등장해 맹타를 휘두르며 이재원의 공백은 잘 메우고 있다. 하지만 타격이 전부는 아니다. 이재원이 1군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SSG는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팀이 연패에 빠질 때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화이팅’을 외치고, 연승에 성공했을 때 들뜨지 않도록 제어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SSG에서는 그런 일을 해내는 선수가 이재원이다. 물론 타격과 투수 리드 등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이재원은 타격 성적도 부상 전까지 72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3홈런 19타점으로 팀 내에서 상위권이었다.
여러모로 이재원의 복귀가 간절한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이재원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1일 퓨처스 경기 후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이재원의 복귀 시점을 가늠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몸 상태는 좋다. 2군 경기지만 안타도 두 개를 쳤다. 부상 이후 첫 실전에 나선 이재원의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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