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4할대 불방망이, 8월 유니폼 판매 1위 등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9.02 11: 09

김경문 감독이 이끈 야구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새로운 리드오프를 발굴하는 성과를 남겼다.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 외야수)이 그 주인공이다. 
박해민은 나성범(NC), 김재환(두산), 손아섭(롯데)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와 주루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의 리드오프로 낙점된 박해민은 7경기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5타점 7득점 1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3루 도루를 성공시킨 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박해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8.26 /jpnews@osen.co.kr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올림픽 야구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좌완 우완 각 1명과 지명타자 포함 야수 9명 그리고 베스트 디펜시브 플레이어 및 MVP를 포함한 '올 올림픽 베이스볼 팀' 13명을 발표했다. 박해민은 김현수(LG)와 함께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뛰어난 실력과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야구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박해민. 팀내 대체 불가 선수를 넘어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섰다. 올림픽 효과 덕분일까. 박해민은 8월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삼성은 1일 8월 유니폼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판매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박해민의 유니폼 판매 비율은 25%로 팀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8월 들어 박해민 유니폼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위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투수). 실력, 외모, 팬서비스 등 스타가 갖춰야 할 요소를 갖춘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외야수)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는 '끝판대장' 오승환(투수)은 4위, '연쇄 사인마'라 불릴 만큼 팬서비스가 좋기로 소문난 김상수(내야수)는 5위를 차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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