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괴물 투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에게 3연속 삼진으로 완패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전날(1일) 양키스전에 2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침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6푼2리에서 2할6푼(450타수 117안타)으로 떨어졌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2021.09.0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2/202109020839777377_613023509a728.jpg)
양키스 에이스 콜을 맞아 1회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8.4마일(158.4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왔지만 배트가 헛돌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도 콜의 강속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번에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9.5마일(160.2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
6회 무사 2루 찬스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또 다시 볼카운트는 2B-2S. 콜의 바깥쪽 낮게 깔리는 99.4마일(160.0km) 포심 패스트볼에 오타니의 배트가 완전히 늦었다. 3번째 헛스윙 삼진.
9회 마지막 타석에도 오타니는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를 맞아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경기도 에인절스가 1-4로 패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에인절스는 66승68패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4연패를 끊은 양키스는 77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AL 사이영상 유력 후보 콜이 116구를 던지며 양키스의 연패를 끊었다.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 1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했다. 시즌 14승(6패)째를 수확한 콜은 AL 다승 공동 2위 류현진(토론토), 크리스 배싯(오클랜드)과 격차를 2승 차이로 벌렸다. 평균자책점도 2.80에서 2.73으로 낮춘 콜은 이 부문 AL 3위를 유지했다. 탈삼진은 217개로 로비 레이(토론토·202개)를 밀어내며 AL 1위를 탈환했다.
![[사진] 게릿 콜 2021.09.0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2/202109020839777377_61302350dc298.jpg)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는 7회 쐐기 솔로포로 시즌 30호 홈런을 달성했다. AL 홈런왕을 차지한 2017년(52개) 이후 4년 만에 30홈런 시즌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