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이 계속 답답하고 우울하니까 오히려 야구장 와서 운동하는게 마음이 편하다면서 꾸준히 나왔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돌아오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격려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26일 한국에 방문한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별세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 야구장에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는 내일 등판한다. 비가 와도 무조건 던질 수 있는 날이다”라면서 “그동안 마음이 계속 답답하고 우울하니까 오히려 야구장 와서 운동하는게 마음이 편하다면서 꾸준히 나왔다. 피칭도 꾸준히 해서 걱정은 없다. 투구수는 80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14경기(77⅔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중이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흐름은 좋았다. 최근 4경기에서 2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키움전 성적은 2경기(12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8.03으로 좋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이전 경기들을 보면 좋은 피칭을 했다. 피칭 내용이 달라졌다. 키움전 성적이 안좋지만 생각하지 않았다. 쿠에바스가 앞서 보여준 투구를 다시 보여준다면 팀에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내일은 큰 기대보다는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