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 떨어져 걱정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1)의 구위를 염려했다.
뷰캐넌는 개막 이후 부동의 에이스로 삼성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20경기에 출전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2.59의 특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

후반기에서 4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회에 그치는 등 내용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고 구위도 전반기 같지 않다.
1일 키움과의 대구경기에서는 3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으나 5이닝만 소화했다. 1위와 4경기차 3위로 추격하는 사령탑에게는 염려가 되는 모양이다.
특히 심창민 최지광 등 필승조 투수들이 제가동을 못하는 가운데 선발들의 이닝 소화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뷰캐넌의 구위가 좀 떨어져 걱정이다. 최근 땅볼보다 뜬공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선발로서는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데 일본 3년, 한국 2년을 뛰면서 누적의 여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휴식을 줄 만큼 여유가 없다. 자신의 루틴이 중요한 투수이다. 등판 일정과 간격을 철저히 맞춰나간다. 똑똑하고 멘탈이 좋은 친구이니 잘 극복할 것이다. (적절한) 조언을 해줄 준비도 되어있다. 그것만 잘 된다면 잘 극복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