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자마자 눈에 들어왔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친 외야수 이원석을 칭찬했다.
이원석은 1일 대전 KT전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4회 2루타를 치면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데뷔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2차 4라운드에 지명된 이원석은 2019년 1군 13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저 발이 빠른 선수로 인식이 됐었다. 그러나 2019시즌이 끝나고 현역 군 입대를 했고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6월에 전역을 하고 육성군, 퓨처스리그를 거쳐 경기 감각을 다시 쌓았다.
그러다 올림픽 휴식기 기간 동안 펼친 자체 청백전에서 수베로 감독의 눈에 들었고 확대엔트리 시작과 동시에 1군 콜업이 됐다.
리빌딩 모드인 한화는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원석, 그리고 앞서 콜업된 김태연 등은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수베로 감독이 확인할 수 없었던 유망주들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 기간 청백전에서 수베로 감독은 이들의 역량을 확인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원석에 대해 “휴식기 동안 청백전을 지켜보면서 처음 보자마자 눈에 띌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들을 봤다. 스피드가 빠르고 플레이 스타일이 적극적이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들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라면서 “그 순간 좋은 인상을 남겼고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면 콜업을 해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전력분석이 들어오면 고전할 수 있겠지만 야구 스킬 외적인 부분, 에너지나 열정은 넘치는 선수라서 팀에 좋은 임팩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