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플레이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28)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은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1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1로 팽팽한 4회초 중전안타를 날려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김지찬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역전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2사 만루에서 민첩한 주루플레이로 안타 없이 한 점을 보탰다.
5회는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8회 화끈한 한 방이 터쳤다. 앞선 타자 피렐라가 좌월 솔로포를 가동하자 홍상삼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월 백투백포를 가동했다.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방망이로 끝나지 않았다. 4회말 2사후 김민식의 2루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는 슈퍼캐치를 선보였다. 누가봐도 완벽한 2루타였으나 빠른 발을 이용해 잡아내는 호수비였다. 선발 원태인에게 큰 힘이 되는 수비였다.
구자욱은 경기후 "최근 타격 코치님들과 많이 대화를 하고 연습을 한 게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지는것 같다. 홈런 등 기록은 욕심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수비에 대해서는 "오늘 수비는 기본적인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평소 훈련했던 부분이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