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은 전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테일러 모터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됐다.
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은 내야진 보강 차원에서 모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모터는 10경기 만에 짐을 쌌다. 시즌 초반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3월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모터는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67경기 타율 3할3푼5리 24홈런 57타점 OPS 1.220으로 맹활약하며 지난달 11일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모터는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콜로라도는 지난달 31일 외야수 라이멜 타피아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며 모터를 DFA(양도 지명) 처리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보스턴은 주축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선수단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모터가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