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이 살아날까?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1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원태인의 7이닝 1실점 역투, 구자욱의 맹활약을 앞세운 삼성이 5-1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1위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좁혔다. 그만큼 목표의식이 뚜렷해졌다.

삼성은 좌완 최채흥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2승6패, 평균자책점 5.81의 성적표를 냈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했으나 5⅔이닝 6실점(4자책)했다. 잘 던지다 막판에 실점을 했다.
최근 KT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전을 상대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팀에게도 중요한 경기인 만큼 집중력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KIA는 영건 김현수를 내세웠다. 올해 1승2패, ERA 7.18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들어 애런 브룩스 대신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첫 경기는 호투했으나 최근 2경기는 5회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직구의 힘이 다소 떨어지며 파워커브도 잘 듣지 않고 있다. 집중력이 좋아진 삼성을 상대로 5이닝을 넘기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에이스들의 대결이 아니라 다득점이 나올 수도 있다.
관건은 KIA 타선의 힘이다. 최근 득점력이 뚝 떨어지고 있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8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형우를 비롯해 중심타선의 힘이 뚝 떨어졌다. 타선이 살아나야 승부를 걸 수 있다.
반면 삼성은 기회를 잡으면 기동력까지 발휘하며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이 좋다.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구자욱이 키를 쥐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