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지기가 마땅치 않아 골머리를 앓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드디어 해답을 찾았다. 조던 로마노가 소방수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마무리 고민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2019년 23세이브를 거두며 든든한 수호신 역할을 맡았던 켄 자일스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주전 마무리 없이 시즌을 치렀다. 앤서니 배스(7세이브), 라파엘 돌리스(5세이브), 조단 로마노(2세이브)가 돌아가면서 뒷문을 지켰다.
지난해 겨울 FA시장에서 구원왕 출신 커비 예이츠를 야심차게 데려왔다. 예이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었던 2019년 41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드디어 마무리 고민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예이츠가 팔꿈치 통증으로 드러눕는 바람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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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마무리 고민에 빠졌던 토론토는 로마노의 활약에 묵은 체증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로마노는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돌파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15세이브째를 거뒀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토론토 선'은 3일 "로마노는 1년이 훨씬 넘도록 마무리 작업을 잘 해내고 있다. 최고 100마일의 위력적인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지난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지난달 12경기에 등판해 2승 5세이브 평균 자책점 1.42로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이 매체는 "로마노는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의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