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적생 강경학(29)이 불운의 부상을 당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강경학을 부상자 명단으로 등재했다. 대신 내야수 김규성을 1군에 승격했다.
이유는 경기를 마치고 귀가한 이후 현관문에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다쳤기 때문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어제 안좋고,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다. 강경학이 집의 현관 문틈에 발이 끼여 발톱이 깨졌다. 스파이크도 신을 수 없어 부상자 명단에 어쩔수 없이 올랐다. 다행히 골절은 아니지만 상처 부위가 안좋다"고 말했다.
구단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현관문을 열다가 발가락이 부딪혔다. 검진 결과 골절은 없지만 발톱이 빠질 것 같다. 찰과상과 열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강경학은 포수 백용환과 맞트레이드로 고향 팀으로 이적했다. 후반기 1군 엔트리에 진입해 13경기에 출전, 12타수 2안타(.198)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