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김윤식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수아레즈 자리에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류지현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의 경기에 앞서 오는 5일 일요일 경기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수아레즈가 등 근육 부상으로 빠진 자리다.
류 감독은 "일요일 선발은 김윤식이다. 수아레즈가 당초 열흘 쉬고 컴백이라면 1번 대체 선발이 필요했을 것이다. 1회성 대체 선발이라면 김윤식을 선택 안 했을 것이다. 2군에서 준비해 온 임준형이 1번 순서였다"며 "그런데 수아레즈의 복귀일이 불투명하다. 단발이 아니라 9월 로테이션에서 정상적으로 들어갈 선수가 필요하다. 수아레즈 복귀 전까지는 김윤식으로 간다. 더블 헤더도 잡혀 있어서 (다른)선발이 더 필요하다"며 김윤식의 선발 전환을 설명했다.

김윤식은 시즌 초반 불펜에서 잘 던지다가 선발로 나섰다가 실패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이를 의식해 "김윤식은 한계 투구수는 정해놓고 간다. 일정을 보니 김윤식 선발 등판일이 일/토/금이 될 것 같다. 주말 경기에는 주초와 달리 선발이 일찍 내려가도 불펜들을 많이 기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이 많은 투구수를 던지지 않고 4~5이닝에서 교체할 전망. 이후 불펜 투수를 많이 투입해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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