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에 관해서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 특별히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재계약이 불발된 브리검은 조쉬 스미스가 2경기만 뛰고 방출되자 다시 키움과 계약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61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았다. 하지만 출산을 앞둔 아내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구단의 양해를 구하고 시즌 도중 미국으로 향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중단이 결정됐고 올림픽 휴식기도 있어 브리검의 공백은 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후 브리검에게 별다른 연락이 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이미 지났다. 홍원기 감독은 “브리검에 관해서 업데이트된 소식은 없다. 특별히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이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와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후반기 큰 힘이 되기는 어렵다. 선발진 공백이 심각한 키움에게는 뼈아픈 타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정찬헌이 연일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KT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이 승리를 많이 챙기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1선발급처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줬다. 선발투수로 나갔을 때 상대팀과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역할을 잘해주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정찬헌의 활약을 반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