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이수미, 폐암 투병 중 2일 별세...향년 69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9.03 17: 21

히트곡 '여고시절'로 사랑받은 가수 이수미(본명 이화자)가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3일 대한가수협회는 이수미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 중이던 2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69세. 
이수미는 1952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나 1969년 본명 이화자로 '당신은 갔어도'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예명 이수미로 '때늦은 후회지만', '밤에 우는 새', '두고 온 고향' 등을 선보였다. 특히 1972년 발표한 '여고시절'이 크게 인기를 얻었다. 

[사진=대한가수협회 제공] 가수 이수미가 폐암 투병 중이던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사진은 고인을 톱스타 반열에 올려준 히트곡 '여고시절' 앨범.

고인은 가수 활동 시절 특유의 짙은 탁성과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이에 한해 가장 뛰어난 활동을 보여준 남녀 신인가수에게 주는 낙엽상을 비롯해 TBC 7대 가수상, MBC 10대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가수협회 이사와 감사직을 수행하며 후배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힘썼다. 
지난해 1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와중에도 이수미는 노래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에 투병 중이던 올해 5월 신곡 '별이 빛나는 이 밤에'를 발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양평 선영이다. / monamie@osen.co.kr
[사닌] 대한가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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