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김태형 감독, "너무 예민해…단순하게, 부딪혀봐라"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3 17: 46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했다.
두산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건우(중견수)-김인태(우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계범(3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타순이 꾸려졌다. 선발투수는 워커 로켓이다.

KIA가 9회 최원준의 극적인 투런포를 앞세워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KIA 타이거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종료 후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9.01/ksl0919@osen.co.kr

전날(2일) SSG와 시즌 9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허경민이 빠졌다. 허경민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2할이 채 안된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 김 감독은 허경민에게 휴식을 준다면서 타자, 투수들 모두가 받아들여야 할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먼저 허경민을 두고 “잘 안 풀려도 털어버리면 좋을텐데 잘 안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단순하게, 과감하게 부딪히면 좋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김 감독의 더 큰 고민은 마운드다. 김 감독은 “투수가 문제다”라면서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기분이 좋으면 좋은대로 던지면 된다. 안 좋더라도 ‘그냥 안 되는 날이구나’하고 그냥 하면 된다. 그런데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다보니 포수 박세혁에게 주문하는 것도 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던지 수 있도록 잘 리드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직구가 안 좋다고 바로 변화구로 바꾸지 말고, 부딪혀보라는 것이다. 차라리 얻어맞고 내려오는게 낫다는 것이다. 즉, 잘 안된다고 너무 고민하고 피하지 말고 한번 과감하게 맞서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