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흐름을 봐야 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야수 박승규의 주루 플레이를 지적하면서 생각을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박승규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2-1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1루주자로 협살을 당했다. KIA 포수-투수-리루수의 픽오프 플레이에 당했다.

다행이 3루주자 오재일이 감각적인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지만 박승규는 결국 태그아웃 되면서 대량 득점의 기회를 날렸다.
허 감독은 3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박승규의 주루미스는 나와서는 안되는 플레이이다. 상대가 시프트를 잘 했다. 여기서 배움이 있었다. 오재일이 경험을 앞세워 (홈대시) 타이밍을 잘 파악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승리로 선두 KT에 3경기차로 추격해 치열한 1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배움이 있었다"는 말은 승부처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허 감독은 박승규에 대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재능도 있고, 야구장에서 화이팅 기질, 좋은 기운 있다. 대신 침착하고 야구흐름을 볼 줄 아는 경험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어 "주전을 하려면 여러가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신체, 타격과 수비는 기본을 갖추었다. 기능을 잘 펼치려면 생각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