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극복한 쿠에바스 7승’ KT, 호잉 5타점 활약…고척 6연패 탈출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03 21: 17

KT 위즈가 고척돔 6연패를 끊었다.
KT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고척돔 원정에서 6연패에 빠져있던 KT는 올 시즌 첫 고척돔 승리를 따냈다.
부친의 별세 이후 20일 만에 돌아온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비자책 승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이대은(1이닝)-박시영(1이닝)-김민수(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로 쿠에바스의 승리를 지켰다.

1회말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9.03/ youngrae@osen.co.kr

타선도 오랜만에 불을 뿜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제러드 호잉은 3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고, 대타로 출전한 강백호도 1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배정대는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송민섭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2,3루 KT 호잉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1.09.03/ youngrae@osen.co.kr
KT는 3회초 선두타자 호잉이 2루타를 날렸고 우익수 크레익의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들어갔다. 장성우는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말 예진원과 김혜성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고 김웅빈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송성문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박동원도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송구실책을 하면서 3루주자 예진원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초 다시 반격에 나섰다. 박경수의 안타와 호잉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2-1 리드를 가져왔다. 대타 강백호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7회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난 KT는 8회 배정대 솔로홈런, 호잉 2타점 적시타, 강백호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고 9회에도 호잉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