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고민 풀어주는 '외인 원투 펀치'…자리 잡는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9.03 21: 10

SSG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SSG는 3연승에 성공했는데, 전날(2일) 경기에서는 샘 가빌리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KBO 리그 입성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youngrae@osen.co.kr

가빌리오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평가를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KBO 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후반기 초반 2경기에서는 계속 흔들리면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나아지는 투구를 했고, 마침내 두산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원형 감독은 “본인이 느낀 게 있을 것이다. 이제 자신의 실력이 나왔다. 자신의 장점을 적절히 잘 사용하는지 봐야 하는데, 어제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에이스’ 노릇을 기대하는 폰트도 호투 행진이다. 지난달 28일 KIA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후반기 첫 승을 거둔 폰트는 이날 추가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6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치던 폰트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그리고 최정의 2점 홈런 지원도 받으면서 폰트는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김 감독은 선발진을 두고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내 ‘외국인 원투펀치’가 빛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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