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폰트가 후반기 개인 2연승, 시즌 7승(3패)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KIA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후반기 첫 승을 거둔 폰트는 이날 추가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6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치던 폰트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그리고 최정의 2점 홈런 지원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폰트는 “공수가 완벽했던 경기다. 템포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후반기 첫 한달 정도는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폰트는 7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졌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갔다. 그는 “소통을 했다.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 모두 내가 준비된 것을 알고 있어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폰트는 두산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6일 경기에서도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는 “좋은 스윙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오늘 포수와 소통이 잘 됐고, 볼 배합이 효과적이었다”면서 “오늘 (상대) 타자들에게 힘든 시간을 보내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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